사이버 보안

아이의 스마트폰, 해킹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키즈폰 보안 사각지대와 사이버 보안

info-news2 2025. 7. 25. 13:07

“우리 아이는 키즈폰 쓰니까, 해킹이랑은 거리가 멀죠?”

정말 그럴까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들은 대부분 같은 고민을 한다.
‘이제 연락은 어떻게 하지?’ ‘학원 끝나고 혼자 돌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는 것이 ‘키즈폰’ 혹은 ‘어린이 스마트워치’다.

키즈폰 보안 사각지대와 사이버 보안

GPS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정해진 번호만 통화·문자 가능하고,
유튜브나 게임도 안 되니 ‘안전하다’고 느끼기 쉽다.

하지만 정말 안전할까?
오늘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키즈폰 보안의 맹점’에 대해,
실제 사례와 대응 방법까지 알아보려 한다.

 

부모가 흔히 하는 착각 3가지

착각                                                                         실제 위험
“유튜브도 안 돼서 안전하죠” 인터넷은 연결돼 있고, GPS는 실시간 노출
“앱 설치가 안 되니 바이러스 걱정 없어요” 기본 내장 앱이 취약하거나 해커가 악성 명령 주입 가능
“위치만 확인하니 개인정보 유출은 없어요” 자녀의 이름, 생년월일, 위치 기록, 통화 상대 정보까지 저장됨
 

 

키즈폰은 왜 해커의 ‘무방비 목표’가 될까?

1. 보안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음

  • 대부분 저가형 단말기 또는 중국산 제조
  • 펌웨어 업데이트가 없거나, 수개월 지연됨

2. 부모가 보안 설정을 하지 않음

  • 기기 초기 설정 그대로 사용
  • 관리자 비밀번호, 앱 접근 제한 설정 없이 사용

3. GPS·카메라·마이크가 항상 켜져 있음

  • ‘아이를 지키기 위한’ 기능이, 오히려 해커에게 정보 수집 도구가 됨
  • 위치 추적, 주변 소리 녹음, 사진 전송도 가능

4. 외부 앱 연동 시 정보 노출

  • 일부 키즈폰은 연동 앱에서 위치, 통화 내역, 대화 기록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음
  • 이 연동 앱이 해킹당하면? 아이의 생활 전반이 노출됨

 

“아이의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유출됐다”

피해자 A씨 (경기도, 초등학생 자녀 부모)

  • 키즈폰 앱을 통해 자녀의 등하굣길을 매일 확인 중이었음
  • 어느 날, 앱에 접속하려 하니 ‘계정 정보가 변경됨’이라는 알림
  • 확인해보니 계정이 이미 탈취당한 상태였고,
    최근 며칠 간 누군가 자녀의 위치 이동 경로, 집 주소까지 추적해 온 사실이 드러남
  • 개발사 문의 결과, 앱 버전이 구버전이었고, 보안 취약점 패치가 미적용된 상태

- 부모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설치한 앱이, 오히려 아이의 일상을 감시하는 도구가 된 셈이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 키즈폰 배터리가 평소보다 급격히 빨리 닳는다
  • GPS가 불안정하거나 위치가 엉뚱하게 표시된다
  • 녹음/녹화 기능이 이유 없이 작동
  • 자녀가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와 통화/문자를 한 흔적이 있다
  • 연동 앱에 로그인 이력이 남아 있지 않거나, 비정상적인 접속 지역 표시

 

우리 아이를 지키는 ‘키즈폰 보안 수칙’ 7가지

1. 기기 초기 설정 후 반드시 관리자 비밀번호 설정

→ 부모 외에는 설정 변경·접속 불가하도록

2. 모델명·제조사 확인 후, 정기적인 업데이트 여부 체크

→ 중국산/무명 기기는 업데이트 누락 위험 ↑

3. 위치 공유 기능은 ‘필요할 때만’ 켜기

→ 실시간 추적은 해커에게도 ‘실시간 노출’임

4. 마이크·카메라 권한 제한하기

→ 위치 확인 외에 다른 기능은 가급적 꺼두기

5. 연동 앱에도 2단계 인증 적용

→ 부모 스마트폰의 앱부터 안전하게 설정

6. 이상 징후 발생 시 기기 초기화 + 비밀번호 전면 교체

→ GPS 오류, 알 수 없는 배터리 소모 등 발견 시 바로 조치

7. 자녀에게도 ‘스마트폰 보안 교육’ 하기

→ 낯선 번호 응답 금지, 이상한 화면 뜨면 바로 부모에게 알리도록

 

부모님이 자주 묻는 질문 

질문                                                                      답변
키즈폰도 해킹되나요? 예, 특히 보안 설정이 기본값이면 쉽게 침해됩니다.
어떤 브랜드가 안전한가요? 대기업 제조 제품이 보안 업데이트 주기적으로 제공됩니다.
아이가 스마트워치로 사진도 찍어요. 괜찮을까요? 사진·영상 촬영 기능은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제한이 필요합니다.
GPS는 꺼두면 안 되는 기능 아닌가요? 필요 시만 켜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항상 켜져 있는 건 더 위험합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기기가, 아이를 노리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마련한 기기가
가장 은밀하고 치명적인 해킹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보안은 어렵고 복잡한 기술이 아닙니다.
부모의 작은 관심과,
“비밀번호 하나 바꾸는 습관”만으로
아이의 하루, 그리고 미래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내 아이의 일상을,
지금 이 순간부터 보안이라는 이름으로 지켜주세요.